계속 이동할 경우 선체가 추가로 변형될 우려

10일 해수부 이철조 세월호 인양 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9시에 ALE사, 상하이 샐비지, TMC, 해수부 감독관 등 관계자가 긴급회의를 거친 결과 전날 모듈 트랜스포터의 이동 종료 후 이날 아침에 관계자들이 점검한 결과 선체 구조가 약화된 상태임에 따라 선체에 변형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계속 이동할 경우 선체가 추가로 변형될 우려가 있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어 더 이상 이동하지 않고 현재 위치에 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체 상태 등에 관련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필요한 조사를 실시하고 선체 받침대 보강 등 안전대책도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세월호 선체 수색 작업에 착수하기 위한 사전작업인 세척 및 방역, 안전도 검사 등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선체 외부를 먼저 세척하고 선체 내 방역작업도 진행되는데 이후 산소 농도와 유해가스 등을 측정하는 위해도 조사와 선체 내부의 철판 두께 등 검사를 통한 안전도 검사 등을 약 일주일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단장은 “선체 수색 이전 작업자의 안전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사전작업이 종료돼 진입로를 확보하고 선체 상태 확인 등이 이뤄지고 나면 세부적인 수색 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