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홍준표 후보의 ‘영감탱이’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인터넷 등지에서는 앞서 지난 4일 한 유세현장에서 홍 후보가 자신의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 발언은 마침 어버이날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홍 후보는 사법고시 일화를 소개하던 중 “장인을 집에 못 오게 했고 장모만 오게 했다”며 “용돈도 장모님한테만 주면서 영감탱이와 나눠 쓰면 앞으로 한 푼도 안 주겠다고 말했다”고 발언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8일 정청래 전 의원은 SNS를 통해 “효는 백행의근본이라 했다. 불효하고 어떻게 나라에 충성하겠는가? 세상 시끄럽게 하지 말고 사퇴하라”로 비판했다.
 
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역시 “공개연설에서 26년간 용돈 한푼 안주고 집에도 못 오시게 했다면 ‘노인학대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애 전 의원은 “‘여성 설거지, 돼지발정제 강간모의에, 패륜 자랑’까지 언론은 왜 그냥 넘어갑니까?”라고 비꼬았다.

논란이 일자 홍 후보는 같은 날 SNS를 통해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라고 한다”라며 “그것을 패륜아라고 비난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작태가 참 한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