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부유유생 발생 빈도 따라...지난 해 대비 다소 증가할 듯

24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4월 해파리가 상습 출현하는 경남 자란만, 마산만에서 해파리 부유유생 분포 정도를 조사한 결과, 자란만에서는 148개체/100m2, 마산만에서는 98개체/m2의 밀도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특히 부유유생은 6월 초쯤이면 해파리 성체로 성장하는데 올해 유생발생 밀도로 미루어보아 자란만에서는 17개체/100m2, 마산만에서는 19개체/100m2 가량의 성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해파리가 대량 출몰하는 6월에서 9월까지의 시기에 수온이 평소에 비해 0.5~1.5℃ 이상 높을 것으로 예측되며, 평년에 비해 대마난류의 세력도 강할 것으로 보여 중국에서 주로 유입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숫자가 작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같은 날 해양수산부는 ‘2017년 해파리 피해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해 해파리 발생에 대비한 사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해파리 대량 발생이 관찰되면 출현량에 따라 단계별로 시-도 및 관련기관에 신속하게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절단망과 피쉬펌프 등 구제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해 해파리 제거작업을 즉각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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