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사람' 노태강, 文 정부 화려한 등판...좌천서 '2차관'으로
'나쁜사람' 노태강, 文 정부 화려한 등판...좌천서 '2차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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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분야 정통한 관료 출신, 평창동계올림픽 차질 없이 준비할 적임자"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박근혜 정권 당시 ‘나쁜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됐던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이 화려하게 등판했다.

9일 청와대는 차관급 인사 5명을 발표했는데 바로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이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임명됐다.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은 최순실 씨 딸 정유라가 출전한 승마대회 감사 보고서를, 최 씨에게 유리하지 않게 작성했다는 이유로 좌천 된 인물.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 나쁜 사람’이라고 찍어서 퇴출된 인물로 지난해 12월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오기도 했다.

더욱이 그는 이 같은 감사보고서로 인해 곧바로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결국 옷을 벗기도 했다.

또 당시 노 전 국장의 감사보고서는 정유라 승마 특혜 의혹은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세상에 알리는 시발점이 된 사건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노 전 국장을 2차관으로 임명한 이유에 대해 “노 차관이 체육 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차질 없이 준비할 적임자”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1960년생으로 경남 창녕 출생인 노 신임 2차관은 대구고와 경북대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7회에 합격해 공직에 몸을 두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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