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총파업 가시화...28일부터 라디오 대규모 결방
MBC 총파업 가시화...28일부터 라디오 대규모 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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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사정으로 정규 프로그램 대신 음악으로 대체"
▲ 28일 오전 5시를 기해 MBC 라디오국 PD들이 제작거부를 중단하면서 MBC 라디오가 대규모 결방 사태를 빗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MBC 총파업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라디오국PD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28일 오전 5시를 기해 MBC 라디오국 PD들이 제작거부를 중단하면서 MBC 라디오가 대규모 결방 사태를 빗고 있다.

이로 인해 MBC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도 ‘꿈의 팝송’으로 대체돼 별도의 DJ 진행 없이 팝송만 전파되고 있다. 

이외 ‘세상을 여는 아침 이재은입니다’, ‘오늘 아침 정재은입니다’, ‘이루마의 골든디스크’ 등도 각각 ‘힐링뮤직’, ‘낭만가요’ 등으로 대체 편성됐다.

또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측은 28일 정오 “방송사 사정으로 정규 프로그램 대신 음악으로 대체해 방송한다”며 청취자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MBC 라디오PD들은 성명을 통해 “오는 28일 오전 5시를 기해 전면적인 제작거부를 선언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들은 “프로그램과 스태프를 뒤로 하고 돌아서는 PD들의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픈 마음으로 결단을 내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작자율성 말살의 최종책임자인 김장겸 사장,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백종문 부사장, 그리고 라디오 추락의 주범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은 사퇴하라”고 나섰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불거진 이번 파업은 벌써 400명이 넘는 MBC인이 방송 거부와 제작 거부를 선언했으며 현재는 파업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달 4일부터 MBC 파업이 가시와 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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