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말만 반복한 채 그대로 조사실로

8일 민 전 단장은 당초 7일 소환을 하루 연기한 채 이날 오전 10시쯤 청사에 도착했다. 정장 차림으로 도착한 민 전 단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반복한 뒤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민 전 단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직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장으로 재직하며 민간인 사이버외곽팀 운영을 총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
당초 공직선거법을 어긴 혐의가 인정돼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 달 검찰이 민간인 댓글 수사를 다시 시작한 이래 전직 국정원 관계자가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단 검찰은 민 전 단장을 소환해 민간인 사이버외곽팀 운영에 들어간 국정원 예산 규모 등을 비롯해 관련 내용 전반을 확인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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