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대상 해마다 늘고 있는 폭력...'데이트폭력' 하루에 54건 꼴
女 대상 해마다 늘고 있는 폭력...'데이트폭력' 하루에 54건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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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상 폭행사건 최근 5년 간 25만 건 넘어서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이 해마다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 ⓒ뉴시스DB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이 해마다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여성 대상 폭행 사건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복지위 소속 정춘숙 의원이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 이후 여성 대상 폭행•살인 사건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여성 대상 폭행 사건은 5만 2876건에 달했다.

여성 대상 폭행 사건은 2015년 4만 5306건에서 2016년 5만 4001건으로 무려 19.2%나 상승한 후 2017년에는 5만 451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데이트폭력도 증가 추세인데 신고 건수는 지난 2017년 1만 4136건, 2018년 1만 8671건, 2019년 1만 9940건으로 증가했다. 데이트폭력은 지난해 하루 54건 넘게 신고된 셈이다. 

반면 형사 입건 수는 2017년 1만303명, 2018년 1만245명, 2019년 9858명으로 줄어들었다.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한해 24만 건이 넘는다. 2015년 27만 7630건, 2017년 26만 4567건, 2018년 27만 9082건, 2018년 24만 8660건, 2019년 24만 0564건이다. 지난해 매일 659건씩 112에 가정폭력 신고가 이루어진 셈이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경찰이 여성폭력 근절특별추진기간, 여성대상범죄근절 추진단 발족 등 다양한 정책 추진 기반을 조성해왔지만 여성에 대한 폭력 양상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길거리에 지나가던 여성을 상대로 침뱉기, 지하철에서 폭행하는 사건 등을 언론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는 명백한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이며, 이로 인해 여성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불안을 넘어 공포심을 느낀다”면서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여성폭력 방지 정책 수립을 위해 경찰의 더욱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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