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1차 라운드가 본격적으로 올랐다.
12일 산업부 등에 따르면 WTO 차기 사무총장에 출사표를 던진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전날까지 열흘간 스위스 제네바와 프랑스 파리에서 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 1차 라운드 시기에 맞춰 WTO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지지 교섭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유 본부장은 이번 방문 기간 중 20여개국 장관급 인사를 포함한 총 80여개 회원국과 면담을 갖고, 1차 라운드와 관련해 막바지 지지교섭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제네바 방문에서 유 본부장은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 국가의 WTO 대사들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지지를 요청하면서 WTO 개혁 방안에 대한 심도깊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 본부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크 리스테르 외교부 통상담당 장관과 대면 면담을 가지고, 회원국간 협력을 통해 현 다자무역체제의 위기 상황을 WTO 개혁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다자주의 회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키도 했다.
또 이번 방문을 통해 보호무역주의 점증, 코로나 사태 등 현재 글로벌 통상환경이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WTO 차원의 개혁과 기능 회복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서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산언부에 따르면 접촉한 대다수의 회원국들은 다자통상체제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차기 WTO 사무총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면서 유 본부장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1차 라운드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된 후 그 선출 결과가 21일 주간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1차 라운드 결과 발표 이후 2차 라운드 일정은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