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세균 총리는 하루이틀 추이를 본 뒤 사회적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11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지 6개월이 흘렀지만 전 세계 사망자가 90만 명을 돌파할 만큼 그 기세가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도 8월 중순에 또다시 위기가 닥쳐왔습니다마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에 급격한 확산세는 막은 것으로 판단되는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목요일 이후 하루 확진자가 100명대 중반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때문에 "수도권에서의 강화된 방역조치가 완료되는 주말을 목전에 두고 있어 더욱 고민이 큰 상황으로 방역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내해 주고 계신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하면 하루속히 제한을 풀어야 하겠지만 성급한 완화조치가 재확산으로 이어져 국민들께서 더 큰 고통을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했다.
다만 정 총리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다"면서 "하루, 이틀 상황을 좀 더 보면서 전문가들의 의견까지 충분히 듣고 앞으로의 방역조치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170명이 넘는 중증환자의 대다수가 고령층이어서 매우 우려스러운데 이런 상황에서 올해 추석만큼은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드리기 위해서라도 고향 방문이나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