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양 회장의 뒤를 이을 포스코 차기회장 후보가 5명으로 압축됐다.
포스코는 15일 차기회장 후보군을 권오준 포스코 사장, 김진일 포스코 켐텍 대표이사 사장,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오영호 KOTRA 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권오준 사장은 포스코 기술연구소 부소장, 기술연구소장을 거쳐 2012년부터 기술총괄장(사장)을 맡고 있다. 김진일 사장은 포항제철 제강부장, 포항제철소장, 탄소사업부문장(부사장)을 지낸 뒤 2011년 포스코켐텍 사장 자리에 올랐다.
박한용 이사장은 포스코 인력자원실장, 포스코ICT 사장, 포스코 부사장, 경영지원부문장(사장)을 지냈다. 정동화 부회장은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장,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상무, 포스코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유일한 외부인사인 오영호 사장은 행시 23회로 산업자원부에서 차관까지 지낸 관료 출신이다. 이후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을 거쳐 2011년 코트라 사장 자리에 올랐다.
한편 이날 확정된 CEO 후보군은 포스코 이사회가 CEO 승계협의회의 제안을 수용해 최종 확정됐다. 포스코 승계협의회는 지난해 11월 정준양 회장이 사의의사를 밝힌 뒤 구성됐으며 7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후보군 선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어 이사회는 이날 CEO 후보의 자격심사 진행을 위해 CEO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CEO 추천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 등 자격심사를 벌여 최종후보를 결정한 뒤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차기회장은 이달 29일 정기이사회 의결을 거쳐 3월 14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