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실시공 관련자들 형사 처벌할 방침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 당시 환풍구 덮개를 지탱하고 있었던 받침대에 대해 하중 실험이 실시된다.
21일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오후 2시 크레인 1대를 동원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현재 사고현장에 남은 1개(일자형)를 도르래에 연결한 후 아래쪽으로 잡아당겨 하중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부실시공 여부가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경찰은 행사 안전관리에 대해 시설물의 관리, 시공 설계 등을 중점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관련자 소환조사와 과학수사 요원을 동원해 압수물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이 사고 발생 후 행사 계약서, 일정표 등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계자 휴대전화 등 20상자 분량의 자료 109점을 압수했다.
한편 앞서 한재창 유가족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유가족들은 이 사건이 악의나 고의에 의해 발생한 사고가 아닌 점을 감안해 관련 당사자들에 대한 형사처벌이 최소화되길 희망한다”고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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