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본교섭 재개…사측 태도변화에 따라 파업여부 검토

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여부가 24일 결정된다. 노조는 이날 본교섭을 재개한 이후 파업여부를 검토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1만79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를 개표한 결과, 1만11명(전체 조합원 대비 55.9%·투표자 대비 97.1%)이 찬성했다.
그러나 노조는 당장 파업에 들어가지 않고 24일 본교섭 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노조는 앞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하고 지난달 25일 조정중지 결정을 받아 개표결과에 따라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했었다.
노조가 올해 파업에 들어가면 이는 20년만이 된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1995년 첫 무분규 타협 이후 지난해까지 19년 연속 무분규 타협 기록을 이어왔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추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생산성 향상 격려금 300만원,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지급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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