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에볼라’ 공기 통한 전파 우려 없어”
의협 “‘에볼라’ 공기 통한 전파 우려 없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시설, 철저한 안전관리와 대책마련 필요”
▲ 대한의사협회와 대방예방의학회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공기로 전염되지 않지만 의료시설에 대해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에볼라 바이러스를 대응하고자 보건 의료를 파견할 것으로 결정된 가운데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3일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 국민건강보호위원회(위원장 김형규)와 대한예방의학회(이사장 이원철)는 “에볼라바이러스병(이하 에볼라)은 감염자의 체액, 혈액 등을 직접 접촉했을 때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공기매개로 간접 전파되는 감염병이 아니므로 이와 관련된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의협은 “환자 치료 중에 혈액이나 체액이 튀어서 발생하는 에어로졸(미세방울)에 직접 접촉할 경우 의료진의 감염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의료시설 전반(격리병실, 처치실, 수술실과 진단검사시설 등)에 대해 철저한 안전조치와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와 예방의학회는 “의료 현장에서, 특히 출혈관리나 기도 삽관 등의 처치를 하는 과정에서 혈액이나 체액이 공기 중에 튈 수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 파견 의료진 가운데 환자를 밀착 치료하는 경우라면 특히 엄격한 감염관리 지침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한 개인보호장비의 확보와 철저한 사용방법의 교육이 환자 발생 이전에 의료진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영 의협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정부와 지정의료기관은 현재 시점에서 다시 한 번 대비현황을 확인하여 개선이 필요한 점들이 있다면 신속히 대책을 마련하고 전문가 단체와 지속적인 협조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협과 대한예방의학회에서는 국내 의료기관의 에볼라 대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조아래 자원 확보와 교육, 훈련 등을 위해 적극 활동할 계획이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