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과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19일 정책간담회를 갖고 새누리당과 정부에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정책간담회’를 갖고 공동투쟁본부가 포함된 ‘공적연금 발전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을 정부 새누리당에 요구키로 합의했다.
이들은 또 공동투쟁본부는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시 공무원·교원의 노후 생존권이 보장되는 합리적 연금개혁에 동참키로 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우리 당은 공적연금 개편에 필요성에는 기본적으로 동감한다”면서도 “그러나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들조차 배제한 체 무슨 군사작전을 하듯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공적연금 개혁에는 분명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일부에서 우려하시는 것처럼 공적연금 개편문제를 다른 정치현안과 연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임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공적연금개편에 있어서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적 합의와 방향”이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어 “무작정 서두른다고 능사가 아닌데 새누리당은 기습적으로 공무원 연금개정안을 제출하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연내처리를 재촉하고 있다”면서 “공적연금 개편은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공적연금발전TF(태스크포스) 위원장인 강기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두 가지의 발표 내용을 정부와 새누리당이 받아들여, 즉각 이를 논의하는 실무 기구 구성도 제안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