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터키 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터키 실종 김 군은 지난 10일 오전 8시 배낭을 매고 호텔을 나섰으며 25분 뒤 현지인 남성 한 명을 만나 곧바로 검정색 카니발 차량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킬리스에서 동쪽으로 18킬로미터 떨어진 시리아 난민촌서 하차한 뒤 행적은 묘연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 차량은 시리아인이 운행하는 불법 택시로 시리아 번호판을 달고 있었으나, 김 군이 국경 검문소를 통과한 기록은 없다고 말했다.
터키실종 김 군과 함께 택시를 탄 남성은 터키인인지 아랍인인지, CCTV 상으로 인상착의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또 현지 경찰이 택시 기사를 조사한 결과 두 사람은 25분 정도 이동하는 동안 아무런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 군이 내린 베시리에에서 국경까지는 5km로 현지 군과 경찰을 피해 우회해서 시리아에 입국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정부 당국자는 김군이 국경을 넘어 IS에 가담했다는 확정적인 증거는 없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인근 우방국에 모든 관련 정보를 파악해줄 것을 요청하고, 김 군의 신변 안전과 조속한 귀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터키 실종 김군 난민촌서 하차, 터키 실종 김군 난민촌서 하차, '검은 승합차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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