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직 사건 신고 접수되지 않아 수사 불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현직 여당 의원의 아들이 지난해 11월~12월 편의점에서 담배 수백갑을 훔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 측은 새누리당 이모 의원의 장남 이모(19)씨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한 달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담배 214갑을 훔쳤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편의점 측은 고교동창과 함께 일한 이씨가 담배의 바코드를 찍어 결제했다가 다시 취소하는 수법으로 담배를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결제가 취소됐을 경우 결제 완료 기록과 함께 취소 기록도 모두 남아있어야 한다. 하지만 편의점측은 이씨가 일한 시간에는 취소기록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편의점 측은 이씨가 혼자 일한 지난해 12월 6일 하루동안에는 담배 결제 취소기록이 40여건 몰려있었다고 덧붙였다.
편의점 측은 이씨가 그만둔 뒤에도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가 지난달 중순 재고조사를 하면서 이상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편의점 측은 현재 이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일단 이씨를 만난 후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임의대로 수사할 수 없다고 전했으며, 이모 의원 측 보좌관은 "이군이 아니라고 명확하게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200%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폐쇄(CC)TV를 확인한 것도 아닌데 무슨 근거로 의혹이 제기됐는지 모르겠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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