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파트 110차례 털어 10억 챙긴 일당 검거
경찰, 아파트 110차례 털어 10억 챙긴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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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적은 외곽 신도시 아파트 저층가구가 범행대상
▲ 서울외곽순환도로 일대 아파트를 110차례 털어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절도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고양경찰서

서울외곽순환도로 일대 아파트를 110차례 털어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절도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 27일까지 서울외곽순환도로 주변 신도시를 돌며 110차례 아파트에 침입해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35)씨와 최모(3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CCTV가 적은 외곽 신도시 아파트의 저층 가구를 범행대상으로 삼아 사전 답사까지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차량을 취재차량인 것처럼 꾸며 주변의 의심까지 피했다.

고양경찰서는 용의자를 잡기 위해 경기도 일대의 연말연시와 설 전후 빈집 아파트 침입절도 발생 자료를 토대로 약 2개월간 CCTV와 절도 수법 분석을 통해 김씨와 범죄에 이용된 차량을 확인했다.

이후 전담팀을 구성한 경찰은 범행장소로 예상되는 장소에서 잠복수사를 벌이다가 지난달 27일 오후 8시50분께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이들을 차량으로 추격하고 저항하는 김씨와 최씨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해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금품을 사들인 장물업자 장모(45)씨 등 4명을 업무상과실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김씨 등의 여죄를 수사 중에 있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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