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광고촬영 위해 정신나간 사람들...
인천대교 광고촬영 위해 정신나간 사람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BS화면캡쳐
인천대교 광고촬영 위해 차선을 막은 정신 나간 광고 업체가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지난 13일 오전 8시쯤, 인천대교 송도 방향으로 승합차 3대가 편도 3차선 도로를 나란히 주행하며, 다른 차량들의 추월을 막았다.

한참으로 지나 소형차가 승합차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려 하고, 트럭은 갓길로 빠져보지만, 이내 가로막는 아찔한 상황까지 연출했다.

이들의 이 엽기적인 행각은 한 회사의 광고 촬영 때문으로 인천대교 측은 광고 촬영팀이 사전에 1개 차로에서 차량 2대가 주행하면서 촬영하기로 약속해 출근 시간대에도 별도의 도로 통제 없이 촬영을 허가했다고 해명했다.

실제 3개 차로를 모두 사용하고 이를 위해 별도의 차량까지 동원하자 촬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촬영팀이 이 요구를 무시하고 촬영을 강행했다고 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광고주 측은 다음날 온라인 사이트에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업계의 관행'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해명만 늘어놓았다.

한편, 경찰은 이들 광고주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광고 촬영팀이 차로를 막고 다른 차량에 위험을 조장한 점으로 볼 때 형법상 일반교통방해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