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기자들 만나 관련 의혹 재차 부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치권 주요 인사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유정복 인천시장이 20일 관련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유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 선포식’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성완종 메모와 관련해 저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 시장은 ‘성완종 메모에 3억 얘기가 나왔다’ 등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또한 야당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유 시장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었다.
한편,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 전 회장의 옷에서 발견된 메모장에는 ‘유정복 3억’이라고 적시돼 있다. 하지만 성 전 회장은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선 유 시장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 시장의 경우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선거자금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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