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중남미 순방 마친 뒤 사표 수리 여부 결정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돼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20일 취임 2개월여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4월20일자로 박 대통령께 국무총리직 사임의 뜻을 전달했다. 사표 수리 여부는 대통령께서 귀국해서 결정하실 예정”이라며 “21일 국무회의는 (최경환)경제부총리께서 주재하실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신 주재할 예정이다.
또 총리실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과학의날,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과 22일 사우디 석유부 장관 접견 일정의 참석 여부도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박 대통령은 수용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대통령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침으로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에 이 총리에 대한 사의 수용절차를 밟고 후임 인선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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