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기춘 거짓말, 성완종 10만 달러 개연성 높아”
野 “김기춘 거짓말, 성완종 10만 달러 개연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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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무엇인지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해야”
▲ 2006년 9월 당시 독일과 벨기에를 방문 비용을 둘러싸고 독일 콘라트 아데나워 재단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입장이 배치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해명을 촉구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2009년 독일과 벨기에를 방문했을 당시 항공료 지원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달했다는 10만 달러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김 전 실장은 독일과 벨기에의 방문 비용에 대해 “아데나워 재단이 댔다”며 성 전 회장으로부터 10만 달러를 받을 이유가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일행을 초청했던 독일 콘라트 아데나워 재단은 “한국~유럽 구간 항공료는 지원하지 않았다”고 알려왔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2006년 9월 당시 독일과 벨기에를 방문했던 박근혜 대통령 일행의 방문 비용과 관련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해명이 거짓으로 밝혀졌다”고 23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성완종 전 회장이 전달한 10만 달러의 돈이 쓰였을 개연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이제 김기춘 비서실장의 항공료는 물론이고, 1인당 수백만 원에 이르는 일행의 항공료는 물음표로 남게 됐다”며 “김기춘 전 실장은 해명의 착오를 바로잡아야하며, 거짓해명을 한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검찰은 김 전 실장의 해명이 거짓말로 확인된 만큼 성 전 회장이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는 10만 달러의 행방을 찾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 역시 “거짓말이 모두 들통 났다”며 “이런 내용 김기춘 전 비서실장 국회 운영위에 나와서 진실이 무엇인지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 국회 운영위에 나와서 진실이 무엇인지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면서 “이병기 현 비서실장 나와야 한다. 왜 140여 차례나 통화했는지, 그 메모에는 왜 이병기 비서실장의 이름이 적혀있는지, 성완종 의원을 위해 정치적 개입을 했는지, 외압을 실시했는지, 혹시나 수수의혹이 있는지 모두 다 나와서 고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들통 난 거짓말, 그렇다면 새누리당이 김기춘 비서실장 대신 해명해 보실 것을 촉구한다”며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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