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성완종이 뭐 중요하다고 내가 개입 하겠느냐”
이상득 “성완종이 뭐 중요하다고 내가 개입 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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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추측하는 사람들 많아…成과 친분 있지만 도움 주고 할 사이 아냐”
▲ 이명박정부의 핵심실세이자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은 24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2007년 12월 특별사면과 관련, “성 전 회장이 뭐 중요하다고 내가 개입을 하겠느냐”며 “너무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부인했다. 사진 / 이광철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2007년 12월 특별사면과 관련, 여야의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시 이명박 당선인 캠프와 이명박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새정치연합의 ‘MB 인수위 요청’ 주장을 부인하고 나섰다.

이명박정부의 핵심실세이자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은 24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성 전 회장이 뭐 중요하다고 내가 개입을 하겠느냐”며 “너무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정말 불행하고 일어나서는 안 될일이 일어나 안타깝다”며 “성 전 회장과 친분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도움을 주고 할 사이는 아니다”고 했다.

이명박정부 인수위원회에서 법무행정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정동기 전 법무부 차관도 “인수위가 그런 일(성완종 사면 요청)을 할 시간도, 생각도 없었다”며 “다 거짓말이고 장난질”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2007년 12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명박 당선인측 요청에 의해 성 전 회장의 특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무현정부 청와대 이호철 민정수석, 박성수 법무비서관 등은 공동성명을 통해 “참여정부는 거리낄 어떤 의혹도 없다”며 “(성 전 회장 사면은) 이명박 이상득 두 분에게 물어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당시 야당인사가 포함된 것은 당연하다”며 “어느 정권이든, 사면은 탕평책이다. 탕평과 대화합을 도모하는 차원이니만큼 여와 야, 정치인과 기업인 등을 두루 망라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표도 “단언컨대 참여정부 청와대엔 더러운 돈을 받고 사면을 다룬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며 “새누리당이 사면을 가지고 저를 타깃으로 상정하고 있다면 저는 오히려 새누리당이 그 부메랑에 맞을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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