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갤럭시S6 36만원 할인 행사…불법 보조금 논란
KT, 갤럭시S6 36만원 할인 행사…불법 보조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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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로 구매한 신규가입자 월 1만5000원 할인
▲ KT가 삼성카드로 갤럭시S6를 구매하는 신규 가입자에게 월 1만5000원씩의 통신요금을 할인해주는 행사를 단독으로 진행해 불법 보조금 논란에 휘말렸다. ⓒ뉴시스

KT가 갤럭시S6를 삼성카드로 구입하는 신규 가입자에게 통신요금을 2년 약정 기준 최대 36만원까지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해 불법 보조금 논란에 휘말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삼성카드와 손잡고 지난달 30일부터 선착순 1000명에게 삼성카드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구입하고 KT에 가입하는 신규 가입자에게 매달 통신요금을 1만5000원을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할인액은 2년 약정 기준 최대 36만원에 달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카드 사용 실적이 전혀 없어도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불법 보조금이나 다름없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과거 신용카드사들의 행사는 매달 카드 사용 실적이 전제돼야 했다. 여기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 달리 KT 단독 행사라는 점도 업계의 시선을 끄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선물 수요가 많은 이번 달을 맞아 이통사나 휴대폰 제조사에서 교묘하게 우회 지원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KT는 지원액에 전혀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우회 지원금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KT 관계자는 “KT는 이번 행사에 전혀 자금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순전히 삼성카드사에서 요금 할인을 지원하기 때문에 우회 보조금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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