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감염, 공기 전파’ 가능성 높아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14명 늘어 총 환자수가 122명인 가운데 병원 응급실이 아닌 밖에서 최초 감염 환자가 나왔다.
1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이 아닌 단순 외래로 병원을 방문했던 70대 여성이 메르스에 감염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병실 밖 최초 감염으로 공기 전파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게 됐다.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이 70대 여성은 현재까지 역학 조사 결과 응급실에 방문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추가로 이 여성의 동선을 추적 조사 중이다. 현재 메르스의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보건당국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메르스 관련 대응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만일 이 여성이 응급실에 들린 적이 없다는 게 최종확인 된다면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공기 전파와 4차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을 통해서만 감염된다던 기존 입장을 버리고, 공기 감염 가능성을 열어두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보건당국에 병원 같은 특수한 공간의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권고했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