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증상이 발견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184번째 메르스 환자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1명이 전날 확진판정을 받아 메르스 감염자는 총 18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대책본부는 메르스 감염자가 1명 추가됐으며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닷새 동안 메르스 환자 발생이 없던 삼성병원은 하루 만에 간호사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간호사는 메르스 확진자가 입원한 격리병동에서 근무했으며 전날 오전 병원 메르스 자체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확진 검사를 수행했다.
현재 이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는 진행 중이다.
한편 사망자는 33명으로 지난달 29일 이후 사흘째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체 퇴원자는 109명으로 늘었다.
대전 대청병원과 건양대병원에서 다수의 3차 감염을 일으켰던 16번(41) 환자를 비롯해 127번(76·여), 132번(55), 147번(46·여), 149번(84·여), 166번(62), 178번(29) 등 7명이 지난 30일~7월 2일 퇴원했다.
이들은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다.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퇴원자 109명은 남성이 60명(55.0%), 여성이 49명(45.0%)이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7명(24.8%), 50대 24명(22.0%), 60대 19명(17.4%), 30대 17명(15.6%), 70대 13명(11.9%), 20대 7명(6.4%), 10대 1명(0.9%), 80대 1명(0.9%) 순이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42명이며, 이 중 12명은 호흡과 혈압 등이 불안정한 상태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