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테마주’ CCS, 유홍무 회장 구속
‘반기문 테마주’ CCS, 유홍무 회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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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매수 주문으로 주가 조작 혐의
▲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됐던 CCS그룹 유홍무 회장이 과거에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다. ⓒCCS 충북방송

최근 ‘반기문 테마주’로 각광받고 있는 CCS 그룹의 유홍무 회장이 수 년 전에 주가조작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전날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지난 2011년 12월~2012년 3월 시세를 조종해 회사 주가를 끌어올리는 수법으로 2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CCS그룹의 유홍무 회장을 증권거래법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뉴미디어 기업인 CCS그룹은 CCS 충북방송과 SB인터랙티브 등의 자회사들을 통해 방송·통신 융합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CCS 충북방송은 종합유선방송사로 2001년 설립해 충주·제천·단양 등 충북 도내 북부권과 증평·진천·음성·괴산 등 도내 7개 시·군의 소식과 프로그램을 전하고 있다.

반기문 UN총장의 고향 인근에 본사가 있는 CCS그룹은 올해 초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된 후 지난 5월 반기문 총장의 방한 전 주가가 들썩이기도 했다.

유홍무 회장은 주가조작 전문과들과 공모해 총 1300여회(180여마주)의 매수 주문을 내고 주가가 오르면 차명 보유하던 회사 주식을 매도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얻은 시세차익은 20억여원에 달한다. 900원이던 회사 주식은 시세 조종 이후 3475원까지 올랐다.

검찰은 유 회장이 소위 ‘시세조종꾼’들과 함께 불공정 거래를 장기간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사정당국 한 관계자는 “유 회장의 자금관리인과 시세조종에 가담한 인사들이 줄줄이 구속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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