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하락 현대엔지니어링 손실 포함 탓

현대건설의 올해 2분기 수익이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했다.
24일 현대건설은 올해 분기(4~6월) 영업이익이 2543억원으로 전년대비 9.0% 줄어들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8155억원으로 전년대비 2.4%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1441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8.2%줄어들었다.
상반기로 살펴보면 매출액은 8조7488억원, 영업이익은 4550억원, 당기순이익은 25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9.6%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각각 2.6%, 7.3% 줄었다.
현대건설측은 “저유가와 국내 경기 침체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평가했지만 현대엔지니어링 해외 공사 손실이 일부 반영되면서 수익이 하락했다.
매출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과 아랍에미리트(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사가 본격적으로 이어지면서 작년보다 매출이 늘었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총 11조9천664억원을 수주하면서 69조7천51억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에도 수익성이 양호한 해외 신흥시장에서의 매출 증대와 주택공급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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