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합 4조 넘는 적자 전망…29일 일제히 발표할 듯

조선업계 3사가 이주 일제히 실적 발표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시장의 눈길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이 최대 4조원에 이르는 해양플랜트 관련 손실을 모두 반영할 지에 쏠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오는 29일 오후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같은 날 도는 이튿 날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3사 모두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한 번에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나마 사정이 가장 나은 곳은 현대중공업이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악인 3조원 규모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 1924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2분기에는 해양플랜트 계약 변경 건 등이 반영되면서 1천억원대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분기 263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한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부실의 추가 반영을 통해 2분기 조 단위에 이르는 손실을 반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분기 4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3조원 가까운 손실을 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대우조선의 올해 2분기 실적을 매출 4조3372억원, 영업손실 2조8641억원으로 전망하면서 연중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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