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반기 서울 시내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자치구는 영등포구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년 상반기 자치구별 교통 안전도’를 발표했다.
올 상반기 동안 서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177명 부상자는 1만 9580명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영등포구가 15명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성북‧구로구(각 11명), 강북‧강동‧강남(10명), 동대문‧송파‧마포(8명) 등이었다.
이와는 반대로 종로구와 중구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많은 영등포구와 성북‧구로구의 경우에는 보행자 사망사고도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등포구의 경우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 15명 중 보행자 사고로 숨진 사람은 9명이었다. 성북구는 11명 중 7명, 구로구는 11명 중 8명이 보행자 사고로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면적이나 등록인구에 비해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등의 도로가 많은데다, 유동인구도 많아서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2년 연속 사망사고가 많은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영등포구, 성북‧구로구와는 달리, 강서구는 2014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16명에서 3명으로, 송파구는 18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이와 함께 동대문구는 15명에서 8명으로 감소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경찰은 간이 중앙분리대 설치 등 시설개선을 시행한 결과라고 평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자치구의 경우 시설물 확충만으로 보행자 사망사고가 대폭 줄었다”며 “앞으로 중앙 분리대와 같은 시설물 확충을 적극 추진하고 자치구별로 맞춤형 교통안전대책을 추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