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카드 도박판 벌인 전‧현직 공기업 직원들 붙잡혀
억대 카드 도박판 벌인 전‧현직 공기업 직원들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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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 한 명은 도구를 사용해 사기도박까지 벌여
▲ 광주 모텔에서 불법도박판을 벌인 전‧현직 공기업 직원들이 경찰 광역수사대에게 검거되었다.ⓒ경찰

상습적으로 불법도박판을 벌인 공기업 전‧현직 직원들이 검거되었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상습적으로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이모(51)씨를 포함한 모 공기업 전‧현직 직원 5명 및 이들의 지인 4명 등, 총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2013년 10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1년간 광주의 한 모텔에서 속칭 세븐 포커 도박을 52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도박을 통해 오고간 판돈은 3억3000만원 상당이라고 한다.

이들 중 공기업 전‧현직 직원 5명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거나 이미 퇴직한 사람들로 주로 도박을 통해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 중 한 명인 이씨는 도박판에서 수천만원을 잃자 목카드(특수렌즈로 상대 패를 볼 수 있는 카드)와 이를 볼 수 있는 특수렌즈를 구입, 이를 사용해 사기도박을 벌여 7천만원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사기도박으로 갑자기 승률을 높이자 이를 수상히 여긴 동료들이 이씨의 목카드와 특수렌즈를 찾아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이 벌인 불법도박판도 함께 적발되었다.

경찰은 이씨가 사기도박에 쓰이는 목카드와 특수렌즈를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 조사중이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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