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에 의한 마비 현상 완화 효과

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3D 프린터로 만든 의약품이 첫 승인을 받았다.
4일(현지시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미 제약업체인 아프레시아가 3D프린터로 제조한 ‘스프리탐’(Spritam)에 대해 전날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 알약이 만들어지는 방식은 3D 프린터로 다른 물체를 성형할 때와 같이 조금씩 약품 성분을 분사시켜서 모양을 갖추게 하는 것이다.
FDA는 지금까지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것 중 보형물 등의 의료용품들을 승인 한 바 있지만, 3D 프린터에서 탄생한 알약 형태의 의약품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프레시아는 이번에 승인된 전문의약품인 ‘스프리탐’이 뇌전증(간질)으로 인한 마비 현상을 완화하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3D프린터는 컴퓨터 디자인 프로그램으로 만든 3차원 도면을 바탕으로 실물의 입체 모양 그대로 찍어내는 기계로, 한창 각광받고 있는 첨단기술의 총아다.
설계도만 있다면 어느 제품 아이디어든 간에 플라스틱은 물론 고무·금속·세라믹 등 150여 개 소재로 1시간~ 하루 안에 실물로 만들 수 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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