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 쓰고 행인 휴대폰 노린 소매치기범 검거
가발 쓰고 행인 휴대폰 노린 소매치기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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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발 쓰고 범행
▲ 서울 마포경찰서는 길거리에서 행인들의 스마트폰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45)씨를 구속했다.ⓒ경찰

서울 번화가에서 행인들의 스마트폰을 훔친 40대 소매치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길거리에서 행인들의 스마트폰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45)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4일 밤 10시 20분쯤 마포구 홍대 인근 번화가에서 김모(20‧여)씨가 가방 겉주머니에 꽂아 놓은 스마트폰을 몰래 훔치는 등 올해 6월 말부터 한 달 동안 홍대와 명동 등의 번화가에서 6차례에 걸쳐 55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과거에도 소매치기 전과가 여러 건 있었으며, 지난 달 27일 서울 명동에서 범행 대상을 찾던 중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김씨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발을 쓰고 범행을 한다는 점을 포착하고 소매치기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장소들을 선정해 김씨를 추적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복잡한 번화가에서는 누구나 언제든지 소매치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스마트폰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건의 경우처럼 스마트폰을 가방 겉주머니 같은 외부에 노출돼 있는 곳에 꽂아놓고 다니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를 추궁해 관내에서 발생한 다수의 소매치기 사건 관련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김씨로부터 스마트폰을 사들인 장물업자 검거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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