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의원들, 최소 이번 주 내 재신임 의견 제시해달라”

최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추석 후로 재신임을 미루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면서 “추석은 그야말로 민심이 차례상에서 만들어지는 시기이고 항상 추석을 기점으로 정치권은 변화를 위한 시도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이어 “새정치연합은 당의 분열을 극복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추석 전에 국민들게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한 답을 드리는게 도리”라고 말했다.
문 대표의 재신임 문제를 두고 당내 내홍이 깊어지는 상황에 이를 추석 이후까지 끌고 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또한 문 대표 재신임 조사를 두고 주류·비주류 진영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비주류 요구대로 끌려갈 경우 향후 힘 싸움에서 밀릴 수 있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3선이상 중진의원들을 향해 “문 대표는 원래 13∼15일 재신임 투표를 진행키로 했지만 중진모임에서 연기를 요청해왔고 대표가 이를 수용했으니 최소 이번 주 내에 관련 의견을 달라”며 “이번 주 내에 문 대표의 재신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날(16일) 중앙위원회에서 비주류의 반발에도 불구, 공천혁신안을 밀어붙였던 상황에 재신임 투표도 강행하기에는 부담이 되기에 재신임 투표 연기를 요청했던 중진 의원들에게 공을 넘기려는 것으로 읽힌다.
최 본부장은 “문 대표는 8.15때 경제통일 구상을 제시한 후 중국 방문 일정을 구체화하고 있는데 (추석 이후에 재신임을 물으면) 이 일정과도 맞지 않다”며 “당 대표 재신임 문제를 빨리 매듭짓고 움직일 수 없는 총선 일정에 당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조응하기 위해서도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연합 혁신안을 비판한 것에 대해선 “아마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 혁신안의 10분의 1도 내놓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김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가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여기고 있다. 그러나 그 외의 혁신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최 본부장은 “김무성 대표는 여당이 따라오지 못할 비판만 하지 말고, 새누리당이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오픈프라이머리는 권역별비례제와 함께 논의했을 때 의미가 있다. 김 대표는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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