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으로 산 버스, 폐차비는 회사가 챙겨…
세금으로 산 버스, 폐차비는 회사가 챙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버스회사, 차 팔아 165억원 이윤 남겨…
▲ 버스회사는 서울시로 예산을 지원받아 산 차를 내구연한이 지나자 다시 매각해 이윤을 남겼다. ⓒ서울시
서울시내버스 회사가 새 차량을 구매하면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해준다.
 
그러나 내구연한이 지난 버스를 매각하게 되면 그 대금은 버스 회사가 모두 챙기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 회사들이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내구연한을 넘긴 버스 천967대를 매각해 총 165억 6천400만원의 이익을 버스 회사가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 버스 1대당 평균 400만원이 버스 회사의 주머니로 흘러들어 간 것이다.
 
서울시는 같은 기간 버스 회사에 신규버스 3천602대 구입 자금으로 2천400억 상당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김 의원은 "이 문제는 지난해 감사원에서도 지적을 받은 만큼 폐차 매각대금을 운송 수입에 포함하거나 차량 감가상각비 산정 시 매각대금 상당액을 차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