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강동원 제명 요구, 교과서 국면 덮어가려는 책략”
문재인 “강동원 제명 요구, 교과서 국면 덮어가려는 책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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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질의, 당 입장과는 무관…사회 일각선 제기됐던 의혹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5일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18대 대선 개표조작 의혹을 제기한 강동원 의원에 대한 제명 등을 요구한 것에 대해 “국정교과서 국면을 덮어가려는 정치적 책략이라고 느껴진다”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5일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18대 대선 개표조작 의혹을 제기한 강동원 의원에 대한 제명 등을 요구한 것에 대해 “국정교과서 국면을 덮어가려는 정치적 책략이라고 느껴진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의 공공원룸주택 '도전숙'에서의 청년경제 주거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우리사회 일각의 의혹을 갖고 그렇게 좀 제기했다고 해서 출당이나 제명시켜 달라는 건 정략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어 “그래서 새누리당에서도 이 문제를 그렇게 너무 지나치게 크게 확대할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선 지난 대선에 대한 우리당의 입장은 뭐 지금까지 정립이 돼 있는 것이고 전혀 변함이 없다”며 “강 의원의 질의가 당의 입장하고는 무관하다는 건 이미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내에선 강 의원이 제기한 의혹이 좀 상식적이지 못하고 또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받을 수 있는게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문 대표는 “말씀드리자면 (강 의원의 발언이) 지난번 대선 이후 부터 우리사회 일각에 지금까지 강력하게 남아있고 제기했던 의혹들”이라며 “그 의혹들이 아직 다 해소되지 않을 걸로 보인다. 그 의혹을 제기한 분들이 선거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했는데 3년 가까이 오는 지금까지 대법원에서 판결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도 했다.
 

문 대표는 “근거가 없다면 빨리 판결을 내려줘서 그런 의혹들을 해소시켜줘야 하는데 판결이 나지 않다보니 의혹 가진 분들은 지금까지도 의혹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마 강 의원은 그런 우리사회 일각의 의혹으로 질의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역풍을 의식한 듯 “우리당에선 그 의혹 제기가 상식적이지 않고 그리고 또 국민들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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