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담·규제개혁 장관회의 등 영향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2015년 11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41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1.5%p 오른 46.0%(매우 잘함 18.8%, 잘하는 편 27.2%)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을 마감하고 반등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p 내린 48.3%(매우 잘못함 33.8%, 잘못하는 편 14.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주일 전 5.5%p에서 3.2%p 줄어든 2.3%p로 다시 오차범위(±1.9%p) 내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5.7%였다.
지역별로는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11.9%p, 58.6%→70.5%), 부산·경남·울산(▲1.9%p, 49.1%→51.0%), 대전·충청·세종(▲1.6%p, 53.6%→55.2%)에서 주로 상승했고,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2.2%p, 22.0%→24.2%)과 새누리당 지지층(▲1.3%p, 87.9%→89.2%)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한중일 정상회담, 규제개혁 장관회의 등이 이끈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과 동일한 40.6%였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1.8%p 하락한 25.4%로 다시 2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정의당은 1.4%p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8%p 증가한 24.7%였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인 대전·충청·세종(▲7.8%p)과 대구·경북(▲5.1%p)에서는 크게 오른 반면, 경기·인천(▼5.1%p)에서는 하락폭이 컸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부산·경남·울산(▼4.7%p), 광주·전라(▼3.6%p), 대전·충청·세종(▼2.9%p), 서울(▼2.4%p)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주일 전 대비 1.7%p 하락한 20.8%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했으나 19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김 대표의 지지율 하락은 전직 보좌관의 금품수수 혐의 구속 여파 등 측근 구설로 보수층(▼5.0%p), 50대(▼3.9%p)와 60대 이상(▼3.2%p), 무당층(▼4.6%p)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급격하게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와 문재인 대표의 격차는 3.5%p에서 1.6%p로 좁혀졌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8.2%로 0.8%p 하락했지만 2위를 유지했고,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인 1.6%p로 좁히며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표의 지지율 하락은 비주류의 ‘10·28재보선 패배 책임 文대표 사퇴론’ 등 당내 갈등요소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13.2%), 오세훈 전 시장(7.1%), 안철수 전 공동대표(6.8%), 유승민 전 원내대표(4.1%), 안희정 지사(3.7%), 김문수 전 지사(3.2%), 홍준표 지사·정몽준 전 대표(2.5%), 남경필 지사(2.4%), 심상정 정의당 대표(2.1%)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2.7%p 증가한 13.4%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5년 11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6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5%(전화면접 17.0%, 자동응답 5.1%)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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