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외부 일정도 취소…靑 “건강 포함 고려 사항들 있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이날 오전 예정된 외부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오전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이 있는데, 잘 아시다시피 박 대통령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격려하고 싶은 상황”이라면서 “그런데 순방을 앞두고 있고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참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도 참석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결정되지 않았다”며 “건강도 포함돼 있고, 날씨도 있고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들이 있다”고 답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25일) 기자들과 만나 영결식 참석 여부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 “(최근 다자 정상회의 등) 많은 외교일정을 소화하느라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할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기침을 하는 등 감기 기운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해외순방 이후 감기증세를 얻어 24일 국무회의를 제외하고 별도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오는 29일부터 7일간 프랑스, 체코 방문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에 영결식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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