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후반 경 민영전 전 사장, 백복인 사장 소환 전망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는 KT&G의 전현직 사장 두 명을 내주 후반 경 차례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민영진 전 사장은 2010년 취임 후 협력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미 민영진 전 사장의 측근 등 5명을 구속기소했고 이들이 조성한 비자금의 정점에 민영진 전 사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일 KT&G 서울 사옥 및 소망화장품을 압수수색, 민영진 전 사장이 비리 정황을 확보한 바 있다. 특히 검찰은 민영진 전 사장이 국세청 세무조사와 경찰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을 벌인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백복인 사장은 2010년 KT&G 청주 연초제조창 공장부지 매각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백복인 사장은 민영진 전 사장 재임 당시 부사장에 재직했다. 검찰은 2013년 경찰의 KT&G 수사 과정에서 백 사장이 핵심 증인이던 용역업체 대표를 국외로 도피시킨 혐의에 대해서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백 사장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병처리 및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두 사람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하면서 KT&G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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