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KTB투자증권 신용등급 강등
한기평, KTB투자증권 신용등급 강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증권업 내 시장 지위 저하 지속”
▲ 중소형 증권사 KTB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KTB투자증권
증권업계가 시황 악화로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 KTB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3일 증권가에 따르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한국기업평가는 KTB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도 각각 A2에서 A2-로 내려갔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 강등 이유에 대해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 부문 등의 점유율 하락으로 증권업 내 KTB투자증권의 시장 지위 저하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기자본투자(PI) 등 위험투자사업에 대한 의존도 상승으로 사업적·재무적 리스크가 확대된 점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의 영업 순수익 점유율은 2012년 1분기 2.4%에서 올해 3분기 0.7%로 급락했다. 최근 3년간 영업 순수익 기준 점유율은 1.3%로 낮은 편이다. 사업 구성이 상품 운용과 투자은행 부문에 집중돼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또한 지난 9월말 기준 영업용 순자본비율과 잉여자본은 각각 407%와 136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하락했다. 매입대출채권 중가로 영업용순자본이 소폭 감소하고 신용위험액 증가로 총위험액도 소폭 증가한 탓이다. 여기에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명예퇴직 비용 등도 수익성을 낮춘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2월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면서 “영업 환경 저하와 투자 주식 관련 대규모 손상차손 발생으로 훼손된 수익성이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렵다”고 평가한 바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