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결국 파산...민간투자 파산 첫 사례
'의정부경전철' 결국 파산...민간투자 파산 첫 사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통 4년 만에 부채가 자산을 초과...영업손실 지속 예상돼 파산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3,600억 원대 적자에 허덕이던 수도권 첫 경전철인 의정부 경전철이 파산했다.

26일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의정부 경전철 운영사가 지난 1월 3,600억 원의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낸 파산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수도권 첫 경전철로 지난 2012년 7월 개통한 의정부 경전철은 개통 4년 만에 파산하게 됐다.

더욱이 국내 민간투자사업 가운데 파산을 신청하고 법원의 파산 선고를 받은 것은 의정부 경전철이 첫 사례로 남게 됐다.

이날 재판부는 운영사에 발생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데다, 지속적인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는 파산 신청 취지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운영사의 파산 관재인으로 선임된 최성일 변호사의 주도로 조만간 본격적인 파산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인데 당장 중단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혐의 과정에서 운영사는 파산선고와 동시에 운행이 중단되면 안 된다는 합의가 했기 때문이다.

또 의정부 시는 경전철 파산과 관련해 “후속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경전철 운행이 계속될 수 있도록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