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KAI 경영지원본부장 소환...곧 하성용 대표도 소환될 듯

20일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날 KAI의 A 경영지원본부장을 불러 들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A본부장을 현재 의혹을 받고 있는 상대로 원가 부풀리기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서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날 KAI 하성용 대표가 전격 사임하기도 하면서 조만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 대표는 “본인과 KAI 주변에서 최근 발생한 모든 사항에 책임을 통감하고 KAI 대표직을 사임하겠다”며 “KAI 명성에 누가 되는 일이 없어야 하기에 불미스러운 의혹과 의문에 대해 향후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하 대표는 “T-50 미국수출과 한국형 전투기 개발 등 중차대한 대형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라며 “선진국의 무기개발 과정도 그렇듯 수리온이 명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지혜를 모아 원만히 해결하리라 확신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경남 사천의 KAI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압수한 데 이어 최근 경남권에 있는 계열사 5곳을 무더기로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일단 검찰이 수리온 개발 과정에서 일감몰아주기 등 로비가 오고 갔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KAI는 다목적 헬기인 수리온,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등 국산 군사 장비를 개발해온 국내 대표적인 항공 관련 방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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