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산 돼지고기 국내산으로 둔갑..4억 부당매출 '적발'
칠레산 돼지고기 국내산으로 둔갑..4억 부당매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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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한 위반업체 78개소 형사입건...13곳 행정처분
▲ 수입산 돼지고기 국내산으로 원산지 둔갑한 모습 / ⓒ경기도 특사경 제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3년 동안 수입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며 4억 원의 부당매출을 올린 업자들이 대거 적발됐다.

20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21일에서 28일까지 도내 464개 도축업, 식육가공업, 식육포장처리업, 식육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91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주요 위반내용은 원산지 거짓표시(4곳), 유통기한 허위표시(6곳), 미신고 영업(8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47곳), 기타 위생 및 보관기준 위반(26곳) 등이다. 

특히 특사경은 이중 중대한 위반업체 78개소에 대해 형사입건하고, 식육 부위명 미 표시 등 단순 위반행위 업체 13개소는 해당 시에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식육포장처리업 A업체는 총 129회에 걸쳐 허위 거래명세서를 발급하는 수법으로 멕시코산, 칠레산 돼지고기 4만9,962kg을 국내산 돼지고기로 둔갑시켜 4억 원 상당의 부당매출을 올렸다. 

또 B업체는 부위와 유통기한 등을 표시하지 않고 판매용 식육을 냉동 창고에 보관하다 덜미를 잡혔다.  C업체는 한우 등심의 유통기한을 허위 표시해 보관하다가, 용인시 소재 D음식점은 독일산 돼지고기를 메뉴판에 제주산 흑돼지로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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