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해수욕장의 불청객 '이안류'...발생원인과 대처법은?
여름철 해수욕장의 불청객 '이안류'...발생원인과 대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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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수영하는 것은 피해야...흐름에 대항하는 것도 금물
▲ 해안(선)을 따라 형성되는 흐름(연안류)이 서로 만나서 바다쪽으로 이동하는 좁고 긴 흐름을 이안류라고 한다 / ⓒ국토부 자료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여름철 해수욕장의 불청객 이안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달 31일 부산해경은 해운대 앞바다에 이안류로 휩쓸려간 시민 70여 명을 구조했다. 매년 여름만 되면 찾아오는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에서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밀려든 해수가 좁은 폭을 통해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현상을 말한다.

이안류는 파도가 해안에 거의 정면으로 유입되는 경우에 발생하며, 해안으로 지속적으로 밀려드는 해수가 연안류로 분출되지 못하고 파도에 정면으로 대응하며 빠르게 빠지는 현상으로 파도가 해안에 비스듬히 유입되면 발생빈도가 낮게 된다.
 
주변에 비해 파도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 곳을 따라 이안류가 외해로 빠져나가는데 일반적으로 수심이 깊고 유입파가 적은 곳에서 이안류가 발생한다. 또한 수심의 변화가 심하면 이안류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더욱이 해운대 해수욕장의 경우 해안선이 외해에 트인 방향으로 남쪽을 향하고 있어 광안, 송정 해수욕장의 남동쪽과는 차이를 보인다. 

해운대에 남풍, 남서풍이 지속되고 파고 1.5 m 이상의 파가 해안선의 직각으로 밀려들어오면 이안류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이를 위해 가급적 혼자 수영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혹시 이안류에 휩쓸리게 되더라도 그 흐름에 대항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 흐름에 몸을 맡겨 자신의 에너지를 보존하고 있다가 흐름이 끝나는 시점에서 해안으로 헤엄쳐 나와야 함. 처음부터 좌우 45˚ 방향으로 빠져나오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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