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수차-차벽 사라지는 집회·시위 현장 찾아오나...변화하는 경찰
살수차-차벽 사라지는 집회·시위 현장 찾아오나...변화하는 경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철성 "경찰개혁은 시대적 요구...인권경찰로 변화해야"
▲ 이철성 경찰청장은 “경찰개혁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이에 부응하기 위한 경찰개혁의 방향성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국민과 일선 현장에서 인권경찰로의 변화를 체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지금의 노력이 경찰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경찰이 인권경찰로 변화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8일 이철성 경찰청장은 경찰개혁의 방향과 전략 보고회를 개최하고, 경찰개혁의 구체적인 방향과 추진계획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국민이 경찰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경찰 스스로 문제점을 발굴해 개선하고, 경찰개혁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해 일선현장까지 일관된 인식을 가지고 역량을 집중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서 ‘경찰개혁의 방향’에 대한 경찰개혁TF단장의 보고를 시작으로, 세부 추진과제에 대한 강도 높은 경찰개혁의 논의가 오갔다.

우선 경찰은 ‘경찰다운 경찰, 국민을 위한 국민의 경찰’을 목표로 국민의 권리보호는 강화하고 경찰의 권한은 분산 및 통제하는 방향으로 경찰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권친화적 경찰 활동 전개, 국민안전 보장 강화, 적정한 경찰력 행사, 시민참여와 통제 강화, 조직문화 개선 및 치안역량 확충 등 5개 추진전략을 기반으로, 세부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작성하고 추진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이철성 경찰청장은 “경찰개혁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이에 부응하기 위한 경찰개혁의 방향성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국민과 일선 현장에서 인권경찰로의 변화를 체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지금의 노력이 경찰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초 경찰개혁위원회는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경찰개혁위원회의 권고안에 대해 경찰청은 위원회의 권고사항들에 대해 그 취지를 충분히 공감하고 수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집회시위 진압에 살수차를 사용하지 않은 것을 명확히 했다. 살수차 사용은 소요사태 또는 핵심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공격행위에만 사용키로 했다.

또 집회 및 시위에는 원칙적으로 차벽을 사용하지 않되 경찰인력과 폴리스라인만으로 집회참가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거나 과격 폭력행위를 제지할 수 없는 경우에만 사용키로 했다.

더불어 차벽을 설치할 경우, 50m마다 통행로를 한 곳 이상 설치하며 통행로는 시민들이 동시에 오갈수 있도록 확보하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