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수도권 감염생산지수 지난해 추석 보다 높은 위험한 추세"
중대본 "수도권 감염생산지수 지난해 추석 보다 높은 위험한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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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앞두고 "현재 3차 유행 감소세 정체...재확산 위험 여전히 존재"
지난해 추석 열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귀성객들 풍경 [사진 /오훈 기자]
지난해 추석 열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귀성객들 풍경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설명절을 앞두고 확산 조짐이 지난해 추석 직전 대비 더 높은 위험한 추세다.

10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추석 직전에 환자 수가 약 80명 정도였음을 기억해 보면 이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지난 주말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그 전주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량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1월 초에 비해서는 30%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 한 주 동안 발생한 하루 환자 수의 약 78%인 271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도 4주 전 0.79에서 계속 높아져 1.0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무엇보다 수도권의 경우 감염재생산지수는 1.0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윤 반장은 “여러 사항을 종합해 보면 3차 유행의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고 재확산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수도권의 경우는 더욱 주의를 필요하므로 설 연휴에 귀성, 여행 등을 통해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나고 평소에 만나지 못하던 가족, 지인과의 만남이 많아지게 되면 3차 유행은 다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 반장은 “설 연휴만이라도 그리운 가족을 찾아뵙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시겠지만 내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시어 귀성이나 친지 방문,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장거리 이동을 하시더라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라고 비대면 예매와 자동판매기 이용 등을 통해 감염 위험을 최대한 줄여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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