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씨(33)가 고소인 A씨(22·여)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 및 강간치상)를 받아 2일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서부지방검찰청에 송치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15일부터 소환조사를 포함한 국립과학연구원의 거짓말탐지기 조사, 3자 대질신문, 박씨 집의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탈랜트 박시후씨의 성폭행 사건 발단 이후 초기에는 홍초소주, 마약, 약물등이 인터넷 검색 1위를 차지했다. 그 후 국립과학 수사연구소의 결과에 따라 박씨의 성폭행 의혹의 결과가 밝혀질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수사기관 이첩문제를 놓고 지난달 19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 출석 요청을 거부하면서 서울 서부경찰서와 대립의 각을 내세우던 박시후씨는 결국 최종 서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양측 간에 '1억 합의설', '10억 합의금'등 합의와 관련된 내용이 제기 되었지만 주변인들의 추축에 불과했다.
결국 박시후씨의 진실게임은 홍초의 진실에서 카카오톡을 거쳐 거짓말 탐지기 까지 동원이 되었다.
그러나 경찰수사단계에서는 박시후씨에게 준강간과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하여 서부지방검찰청에 불구속으로 기소하여 1차 수사를 매듭지었다.
그러나 사건이 여기서 종결된 것은 아니다.
박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푸르메 측이 의견서를 통해 "A씨가 정신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시간에 A씨는 자신의 어머니 등과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주고 받았다"며 "A씨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였지만 경찰은 "푸르메 측이 제출한 카카오톡 대화내역은 이들 진술의 진위여부를 가리는 중요한 자료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찰은 국과수의 거짓말탐지기 검사결과는 사건 당사자가 이에 대해 공개를 요청할 경우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개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박씨와 관련자들이 서로 명예훼손, 무고죄 등으로 맞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별도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제 박시후씨의 성의혹 사건은 검찰의 마지막 보완수사에 따른 결과 그리고 법원의 판결이 남아 있다. 박시후씨의 성의혹 사건은 앞으로도 장기간 인터넷 검색어 인기순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