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드 배치’ 찬성 42.1% vs 반대 27.2%
‘한반도 사드 배치’ 찬성 42.1% vs 반대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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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 확연한 의견 차이, 서울-40대서만 ‘반대’ 의견 높아
▲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 국민 여론은 찬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리얼미터

미국의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국내 정치권은 물론 한‧중 간 외교적 마찰까지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사드 배치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2.1%가 ‘한국 내 배치를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27.2%에 그쳤다.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14.9%p 더 높은 것이다.

사드 배치 찬반 의견은 이념성향별로 확연히 차이를 보였다. 보수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62.9%인데 반해 반대 의견은 12.3%에 그쳤지만, 진보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24.2%에 불과했고 반대 의견이 51.6%로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찬성(33.4%)과 반대(36.9%)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찬성 56.2% vs 반대 21.0%)과 대구/경북(찬 52.8% vs 반 13.7%)에서 찬성 의견이 크게 높았다. 또, 경기/인천(찬 41.9% vs 반 25.4%), 광주/전라(찬 41.5% vs 반 28.9%), 부산/경남/울산(찬 33.9% vs 반 22.6%)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는 이들 지역과 달리 반대 의견이 41.2%로 찬성 의견 38.8%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찬 56.7% vs 반 10.7%)과 50대(찬 47.6% vs 반 26.3%)에서 찬성이 크게 우세하게 나타났다. 30대(찬 41.3% vs 반 37.6%)와 20대(찬 26.4% vs 반24.0%)에서도 근소하지만, 찬성 의견이 앞섰다. 40대에서만은 반대 의견이 37.7%로, 찬성 의견 36.4%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찬성 53.7% vs 반대 29.4%)에서 찬성이 과반을 넘었고, 여성(30.6% vs 25.2%)에서도 찬성이 반대보다 많았지만 오차범위 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IVR, interactive voice response)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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