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 만났을 수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들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돈 전달자로 지목된 윤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 접촉해 회유를 시도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24일 홍 지사는 “회유 운운하는 것은 과하다”고 발끈했다.
홍 지사는 출근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 만났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홍 지사의 측근이자 경상남도 산하기관장이 윤씨와 통화한 사실에 대해서는 “사전에 만났다는 사실은 몰랐다”며 “지난 15일 (기관장에게 윤씨와) 통화했다는 걸 들었는데, 내가 ‘엄중한 시점이다. 엄중한 시점이기 때문에 오해를 살 수 있으니까 통화하지 마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윤씨는 친박 연대도 같이 하고 이래 가지고 처음 밝힌대로 내 측근이 아니고 누구 측근인 줄 여러분 아실 것”라며 “그 의원님(서청원 의원) 밑에서 같이 참모로 활동하던 사람들이 아직도 제 주변에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그 사람들 중에서 일부가 아마 걱정하니까 ‘진상이 뭐냐’며 알아보려고 만났을 수가 있다. 이 사람들은 아무 것도 몰라요. 그건(회유) 좀 과하다”고 회유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들이 사전에 윤씨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몰랐다”고 답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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