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와 만남 불발…“사과표명과 사퇴철회는 별개 문제”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은 11일 최고위원직 사퇴 문제와 관련, 철회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입장표명을 통해 “오늘 오후 정청래 최고위원이 여수 지역사무실로 찾아와서 만남을 요청했는데 만남은 불발됐고 정 최고위원은 전화통화를 통해 사과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어 “(정 최고위원이) 최고위원 복귀도 종용했으나 ‘최고위원 복귀는 정청래 최고위원이 할 이야기가 아니’라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과표명과 사퇴철회는 별개 문제”라면서 “사퇴철회 의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 최고위원은 사과 의사를 표명하면서 최고위원직 사퇴철회를 당부했지만 주 최고위원은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 표시도 없었고 사과 표명과 사퇴 철회는 별개라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앞서 지난 8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의 발언을 ‘공갈’이라고 비아냥거리면서 재보선 참패로 내홍에 휩싸인 당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는 당 안팎의 비난을 받고 있는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주 최고위원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전남 여수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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