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목숨 끊은 국정원 직원, 내부 감찰 전혀 없었다”
이철우 “목숨 끊은 국정원 직원, 내부 감찰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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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실서 전화 몇통 한 것일 뿐…감찰대상도 아냐”
▲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 및 민간인 사찰 의혹 사건이 터진 뒤 국정원 직원 임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국정원 내부 감찰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21일 “내부 감찰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 및 민간인 사찰 의혹 사건이 터진 뒤 국정원 직원 임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국정원 내부 감찰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21일 “내부 감찰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씨가 감찰실에서 세게 조사를 받아서 압박을 받았다는 이런 보도도 나오고 야당의원도 그렇게 주장하는데 임씨가 감찰실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감찰조사를 받는다는 것은 감찰실에 불려가서 이른바 취조실 같은데서 조사를 받는다는건데 감찰실에 불려가 조사를 받은 사실은 없고, 감찰실에서 전화를 몇통 받은 적만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임씨가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 (내부적으로) 수집차원에서 전화로 물어본 것일 뿐”이라면서 “죄가 있어야 감찰을 할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특히, “임씨는 감찰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조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감찰을 받기로 예약돼 있다는 등의 얘기는 있을수 없는 얘기”라고 했다. 그는 “그날(임씨 자살 당일)은 출근해서 일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출근을 하지않아 사무실에서 집에다 전화했고, 수차례 전화해도 안 받아서 119에 위치추적을 요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씨가 삭제한 자료의 복원 여부에 대해선 “국정원에서 지금 복원하고 있다고 한다”며 “국정원 말로는 100% 복원이 가능하다고 하더라. 요새 기술이 대단하기 때문에 영구삭제는 안되는걸로 안다. 서버 자체를 용광로에 집어 넣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복원을 하기도 전에 내국인 사찰은 없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사람(임씨)은 기술자였다”며 “이분들은 (감찰)요청이 올때 내국인은 대상이 아니다. 대테러 용의자, 대북 용의자들을 상대로만 하기에 원천적으로 민간인, 내국인 사찰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스마트폰 감청 의혹에 대해선 “국가안보를 위해 하는 일을 가지고 문제를 삼을 수 있느냐”며 “미국이 빈 라덴을 잡으러 가면서 대통령 허가를 받았냐고 따질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또한 국정원이 이번 사건과 관련, 전 직원명의로 성명을 낸 것이 공무원법 위반이 아니냐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선 “오죽 답답하면 그러했겠느냐”며 “나라 안보를 위해서 일하는데 (야당이) 흔드니 답답해서 그랬겠지”라고 국정원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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